여자를 질리게 하는 오버맨 7
- Dongkug Lee
- 2004년 12월 8일
- 2분 분량
여자를 질리게 하는 오버맨 7
남자들 딴에는 멋지다고, 정말 폼날 거라고 생각하고 시도하는 이런저런 행동들이 가끔은 너무너무 속보여서 여자들을 도망가게 만들 때가 있다. 영화배우처럼 폼잡다 망신당하지 말고 여자들 목소리에 먼저 귀기울이자. 1.중학생하고 스타크래프트 하며 악쓰고 덤비는 남자
PC방 가면 중학생학들하고 “편 먹고” 스타크래트프 하는 남자. 게다가 “죽일 놈, 살릴 놈” 해가며 기를 쓰고 덤비는 남자. 저 나이에 저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남자들은 아마 그 모습이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비칠 거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2.옆구리 살 삐져나오는데 쫄티 입는 남자
옷은 송승헌 저리 가라, 옆구리는 박상면 저리 가라. 권하는 사람 없어도 굳이 제돈 들여 제손으로 쫄티 사입는 남자. 배가 가슴보다 더 두툼한 남자. 유행에 뒤질 수 없다는 굳은 각오로 사입었겠지만 보는 사람 비위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3.노래방 가서 콩글리시로 팝송 부르는 남자
노래방 가면 그 많은 좋은 노래들을 외면하고 굳이 팝송 부르는 남자. 발음은 물론 콩글리시, 어려운 대목은 은근슬쩍, 제목 부분은 가급적 큰소리로…. 한창 무르익은 분위기 팍팍 깨며 옛추억을 되새기는 일은 혼자서 조용히 했으면….
4.펀치 발로 차다가 다리 깁스한 남자
오락실 앞에 여봐란 듯이 놓여 있는 펀치력 테스트 기계. 주먹으로 치다 손목 삐어도 참 볼썽사나운데, 우렁찬 기합까지 넣어가며 멋진 돌려차기로 한방 날리다가 그만…. 아예 업혀가서 깁스하고 나서는 남자. 그렇게도 힘자랑 하고 싶은가.
5.인물 제쳐두고 최민수처럼 목소리 까는 남자
인물은 박명수, 목소리는 최민수. 특히 영화라도 보고 나오면 더 심하다. 갑자기 목소리 쫙 깔며 바로 분위기 잡는다. 하지만 그것도 인물과 눈빛이 따라주어야 효과가 사는 법.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얼굴이 전혀 바쳐주면 체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인다.
6.술병뚜껑 이로 까며 터프한 척하는 남자
“내가 또 한터프하지” 하며 아무데고 나서는 남자. 소주병도 뒤집어서 팔꿈치로 팍팍 쳐 뚜껑쯤은 이로 깐다. 그러나 여자들 보기엔 터프하고 남자다운 것과 무식한 힘자랑을 도통 구별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돌려차기로 펀치 하다 깁스한 남자랑 비슷한 남자다.
7.묻지도 않은 집안자랑에 열 올리는 남자
아직도 이런 남자가? 이런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면 모르긴 해도 친구 몇 안 될 게 분명하다. 아버지의 경제력을 후광 삼아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고, 형과 삼촌의 직업까지 들먹이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남자, 여자들은 정말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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